이해못하는 애들 위해 그림.

나 6살때 여름에 집에서 바닥에 시원하게 대나무판? 같은 거 깔고 자는데 그당시에 엄마 아빠는 외할머니 댁 으로 잠깐 내려가셔서 나는 친할머니랑 둘이서 한동안 지냈음 암튼 엎드려서 자고 있는데(할머니는 1층에서 주무심 난 2층에서 혼자자고) 내가 귀가 진짜 밝거든 ? 무슨 조그만 소리 들어도 확 깨고 그러는데 자다가 뭔가 싸~한 느낌이 드는거야 내 뒤에 누가 있는 거 같고.. 대체 뭘까 궁금해서 뒤 돌아보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돌아보는 거 알지… 나도 그때 너무 무섭고 심장 쿵쾅대고 그래서 그냥 엎드린채로 가만히 있었음 눈만 뻐끔거리고. 근데 갑자기 내 다리를 스윽 쓰는거야 사람 손인 것 같았어 나뭇잎일까 생각도 했었는데 뭔가 그런 가벼운 느낌도 아니었고 그 당시 내 방에 창문이 없었음. 그러면서 내 다리를 자꾸 매만지는데 그때부터 온몸이 화~해지면서 소름이 쫙 돋고 그냥 몸이 경직됨. 나 눈 뜬 거 보고 눈 마주칠까봐 난 걍 눈 감고 계속 그냥 자자 그냥 자자 혼자 주문외우고 어떻게든 잠 자려고 그랬음 근데 그 상황에서 잠이 오겠냐?? 결국 잠 못자고 그 사람 손이 나가니까 그제서야 뒤 돌아보고 더워 죽겠는데 조카 무서워서 이불 얼굴까지 푹 뒤집어쓰고 잠.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1층에 내려가서 할머니한테 그 일을 다 얘기 했는데 할머니는 내 말 을 자꾸 안믿으시는거임 그냥 웃으시면서 그런 거 없었을거라고 우리 둘밖에 없는디 누가 그러냐고 하셨지만 난 아직도 소름이 돋음 결국 그 다음부터 할머니랑 1층에서 같이 잠 밑에 그림은 이해못하는 애들 위해 그림.